내 질문에 대답하는 나
세 번째 특징, 질문을 많이 한다. 남자들은 '이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지?', '내가 인플루언서 언제까지 할 수 있지?', '난 앞으로 뭘로 먹고살지?' 이 질문은 40대가 인생의 정점이라고 생각하며 아직 이뤄놓은 게 없어서 불안함에 하는 질문이다. 아직 인생은 구만리인데 말이다. 50대 60대 70대까지 해야 할 일을 즉 남은 인생을 위한 대비를 40대에 찾아야 할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40대에 새로운 일을 찾기란 쉽지 않다. 현실 난이도 최상이 40대이다. 자녀 양육비, 부모님 병원비+노후, 집 대출 갚기 등 내 하루의 24시간의 99%를 현재의 문제에 집중해서 현실에 써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미래를 준비할 시간과 여유가 없다. 그러다 은퇴를 닥치게 된다. 사실 내 미래에 대해 질문할 적이 없다. 미래를 고뇌하며 한숨을 쉰다. 한숨을 질문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다 남자들은 친구나 선배와 술을 마시고 여자들은 친구와 대화하며 '뭐라도 해야 하지 않니?' 질문하며 커피 마시다 끝난다. 왜 이러는가? 질문하는 법을 몰라서 그런 것이다. 좋은 답을 얻으려면 좋은 질문을 해야 한다. 한숨은 아무 역할도 못한다. 한숨은 왜 아무 의미가 없을까? 작심삼일은 아무 잘못이 없다. 새해에 다짐한 계획 특히 한숨이 지시한 ToDoList는 삼일도 못 간다. 무언가 계획했으면 그 계획이 내 인생에 왜 필요한지, 잘하게 되면 내 커리어가 성장할 거야! 나 자신에게 구체적으로 묻고 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져야 꿈을 이룰 수 있다. 지금껏 내가 하던 것은 한탄 혹은 한숨이었던 것이다. 질문을 제대로 안 했던 거이다. 한숨이 많아지는 40대가 그때가 찬스이다. 한숨을 가져와 생상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아주 집요하게 자문하는 과정을 가져라. 묻는 것도 내가 대답하는 것도 내가 해야 한다. 내 질문에 대답하는 나를 리얼 미(Real Me)라고 부른다.
김미경 강사님은 자신에게 "미경아 너는 60에 어떻게 살고 싶어?" 물었다. "60살 너무 좋다. 애들은 다 자기 할 일 하러 나갈 것이다."
"60대에 뭘 하려고 그래?" "그럼 아무것도 안 해? 다시 스무 살이 됐는데!"
왜 20살이냐? 20살이랑 상황이 똑같다. 다 내 시간이고 다 내 돈이고 나 밖에 없다. 30년 만에 오롯이 혼자가 된 상활인 것이다. 이걸 놓치면 안 된다.
"60대에 뭐 하고 싶어?" "나 옛날에 두고 온 꿈이 있어 유학 가는 꿈"
유학 가려면 영어를 해야 한다. 55세에 못 이룬 꿈을 위해 진지하게 질문과 답을 했던 김미경 강사님은 영어를 공부 중이시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저자는 5개 국어를 구사하고 있다. 그중의 반은 60세 이후에 배웠다고 한다. 56세의 김미경 강사님께 "너는 베이비"라고 말하며 격려해줬다고 한다.
자문자답을 아침마다 해라. 천 번을 묻고 천 번을 답해야 내 꿈이 된다.
피아노 학원 원장이던 김미경 강사님은 강사의 길을 가야 하는지의 질문을 주위 사람들에게 했지만 음대 나오고 피아노만 하던 사람이 어떻게 강사를 하냐며 반대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김미경 강사님의 아버지만이 응원해 주셨다. "잘할 수 있어, 해봐!" 김미경 강사님의 아버지는 김미경 강사님의 응원단장이셨다. "우리 아버지는 나의 영원한 응원단장" 이셨다. 즉 우리는 오래 살아야 한다. 왜냐면 자녀는 열다섯 살에도 부모의 응원이 필요하지만 쉰다섯에도 부모의 응원이 진짜 필요하다. 자녀가 자기에게 묻다 묻다 자존감이 떨어져서 대답을 못 할 때, 주변 모든 사람들도 반대할 때, "아빠, 엄마 나 도전해도 될까?" 물을 때 자녀의 든든한 응원단장이 되어줘야 한다. 그래서 오래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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