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일타강사 김미경-마흔수업-1. 마흔, 두 번째 꿈을 시작하자

by 랄라스 윗 2023. 2. 25.

하필 왜 '마흔' 일까?

김미경 강사님이 마흔에 꽂힌 이유는 40대가 가장 역동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40대가 가장 많이 관심 있게 얘기하는 건 연금, 노후이다. 40대가 지나가면 바로 노후가 온다고 착각을 하고 있다. 100세 시대라고 얘기를 하면서도 50대부터는 뭘 안 하고 살아야 잘 사는 거라고 착각한다. 그래서 40대에 뭔가 다 이루지 않으면 큰일 난 것처럼 생각한다. 집도 사야 하고 돈도 다 벌어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의 40대는 열심히 살았지만 이뤄놓은 것은 하나도 없는 거 같아서 지쳐있다. 김미경 강사님이 본 마흔들은 왜 이렇게 힘들어하지? 아직도 다들 베이비인데? 저렇게 지치고 힘들어하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100세 시대에 40대의 가치가 무엇인가? 40대가 가질 수 있는 인생의 콘텐츠로 살아야 한는가? 40대의 하루는 어떻게 채워야 할까? 그래서 20대의 열정을 되찾는 법을 가르쳐주고 다시 생각할 수 있게 40대를 제대로 사는 법을 강의하고자 한다.

 

40대의 공통적인 특징

첫 번째 '나 왜 이렇게 힘들지?', '나 왜 이렇게 우울하지?' 생각이 들게 힘들고 우울하다. 나의 10년 후가 기대되지 않으면 현재를 열심히 살지 않는다. 10대는 20대를 기대하기 때문에 열심히 산다. 20대는 30대의 독립을 꿈꾸기 때문에 열심히 산다. 30대는 결혼해서 아이 키우며 내일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산다. 하지만 40대는 모든 희망이 현실로 드러난다. 20대 때 생각하는 상상 속의 40대는 좋은 집, 애들도 잘 커있고, 남편도 승승장구 잘 나갈 것만 같았다. 그러나 40대가 되면서 환상이 깨진다. 1. 경제적 풍요의 환상이 깨진다. 현실의 40대는 생각보다 돈이 없다. 매달 벌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2. 자녀의 거창한 미래의 환상이 깨진다. 뜻대로 되지 않는 자녀와의 관계와 자녀의 학업실력이 드러난다. 아이들은 15살이 되는 나를 발견하고 나를 가로막는 부모와 충돌한다. 그런 부모와 대화가 어려우니 말을 안 하려고 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서울대 보내려고 애쓴다. 김미경 강사님은 "명문대는 직접 가세요"라고 말한다. 고등학교 나왔잖아. 2년만 잠 안 자고 열심히 하면 서울대 갈 수 있다. 부모 본인은 명문대 갈 실력이 안 되는 걸 알면서 왜 아이들은 실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까? 부모 뜻대로 아이를 키우려는 생각을 30대 초반에 갖고 있다가 점점점 깨진다. 40대 중반이 되면 나와 똑 닮은 아이가 보인다. 3. 배우자의 성공에 대한 환상이 깨진다. 왠지 성공할 것 같았던 나의 배우자라고 생각했는데 40대가 되면 남편의 상황이 보인다.

인생의 대차대조표를 받는 40대인 것이다. 생각보다 훨씬 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두 번째 특징, 비교를 하기 시작한다. 친구는 30평대 아파트가 있고 나는 없다. 저 집은 자녀가 명문고를 가고 우리 아이는 못 갔다. 잘 나가는 친구 남편과 더 어려워진 우리 남편. 40대라고 해봤자 결혼한 지 10년 정도 된 성적표이다. 그런데 50, 60대가 되면 비교를 안 하게 된다. 인생의 추가 40대부터 본격적으로 작동한다. 나와 남편 자녀까지 온 가족의 추가 돈다. 바람 잘날이 없다. 본 게임 시작하기도 전에 성적 비교하는 꼴이다. 30,40대는 동창회를 하지 말아야 한다. 60대 동창회에서는 아무도 비교 안 한다. 60대 모임의 금기어 '너 요새 뭐 해?', '너 어디 살아?' 가세가 기울어 이사를 갔을 수도 있다, '부부 사이좋아?', '애들은 뭐 해?' 유학 갔다 자퇴하고 돌아왔다. 엄청 좋은 집에 시집갔지만 이혼했다. 60대가 되면 성숙해진다. 재네 집에 있는 일이 우리 집에도 일어나고 우리 집에 있는 일 쟤네 집에도 일어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서로 짠하고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음을 깨닫게 된다. 들여다보면 녹록지 않은 인생들이다. 40대에 받은 성적표가 계속 갈 것 같은 실망스러운 인생이 영원할 것 같은 불안 때문에 힘들다.

 

 

댓글